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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먼저 할까요’ 종영] 김선아-감우성의 슬픈 ‘굿모닝’..그럼에도 ‘해피엔딩’

“우리의 평범한 하루가 또 시작된다. 그는 살아 있다.”





지극히 평범한 인사도 그들에게는 절박했다.

2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최종회에서는 안순진(김선아 분)과 손무한(감우성 분)이 함께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안순진은 아침에 일부러 저녁에 요가 수업을 간다며 손무한의 생일을 모르는 척 했다. 이에 손무한은 서운해 했으나, 안순진은 저녁에 장본 가방 안에 선물을 숨겨 놨다.

선물을 발견한 손무한은 “어떻게 알았어요?”라고 물었고, 안순진은 “아침부터 그렇게 티를 내는데 어떻게 모르냐”며 웃었다.

안순진은 “해마다 맞는 생일 뭐가 특별하다고 그러냐. 50번째이면서. 내년에는 하루 종일 유난 떨어주겠다”고 말했다. 선물은 펜이었다. 손무한은 “꼭 받고 싶었던 선물”이라고 고마워했다.

곧이어 친구들이 등장해 파티가 벌어졌다. 감우성은 이들과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손무한의 생일을 맞아 친구들의 배려로 함께 밤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미라(예지원 분)는 두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손이든(정다빈 분)을 데리고 갔고, 안순진과 손무한은 진한 키스를 나누며 함께 했다.

아침에 눈을 뜬 안순진은 눈을 감고 있는 손무한에게 “일어나요. 눈을 떠요”라고 말했지만, 손무한은 미동이 없었다. 안순진이 눈물을 흘리자 손무한은 눈을 뜨며 고개를 돌렸다.

“굿모닝”이라며 인사하는 손무한에게 안순진은 안도하며 “굿모닝”으로 화답했다. 평범한 아침 인사도 이들에게는 각별했다.

하지만 시한부의 삶을 사는 손무한은 덤덤했고, 그를 사랑하는 안순진은 침착했다. 하루 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는 이들의 모습이야 말로, 잔잔한 감동 그 자체였다.

한편, ‘키스 먼저 할까요’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섬세하게 그린 스토리, 감각적 연출, 감우성과 김선아를 필두로 한 배우들의 명품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

/서경스타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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