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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서수원 지역 '살기 좋은 마을'로 조성

종합병원 유치, 문화·체육시설 잇따라 들어서

지난달 26일 염태영 수원시장이 덕산의료재단과 서수원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청




수원에서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뎠던 서수원 지역에 지역 주민의 숙원이었던 ‘종합병원’이 들어서고, 주민들을 위한 문화·체육 시설이 잇따라 건립되는 등 ‘살기 좋은 마을’로 조성된다.

의료법인 덕산의료재단은 서수원 지역에 병상 1,000개 이상의 종합병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1단계로 오는 2020년까지 병상 450개 규모 병원 개원할 계획이다.

또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이 있었던 ‘종전부지’에는 문화·주거 시설이 들어선다. 옛 농촌진흥청 부지에는 ‘농업 역사·문화 체험관’(가칭)이 건립된다. 현재 실시설계 단계이고, 농림축산식품부 주도로 국비 1,572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0년 하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농업 역사·문화 체험관은 한국 농업의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 문화공간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있던 권선구 탑동 종전부지에는 서수원생태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기본구상(안)’은 기존 주거지와 연계한 주거용지를 만들고, 주거지와 상업용지 사이에는 공원·문화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2020년까지 도시기본계획변경·개발계획수립 등 행정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문화 시설도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칠보 청소년 문화의 집


지난해 5월에는 금곡동에 청소년 전용 문화 공간인 ‘칠보청소년문화의 집’을 열었다. 북카페, 노래·밴드·댄스연습실, 체육활동실, 상담센터, 동아리방 등으로 이뤄져 상대적으로 청소년 전용시설이 부족했던 서수원지역의 청소년 문화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내년 개통되는 고색역(수인선) 상부에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또 수인선 제2공구 지하화 구간 상부에는 ‘테마형 라인 공원’(긴 선 형태 공원)이 만들어진다. 공원은 오목천동 방송통신대 경기지역대학 부근에서 세류동 동진산업 레미콘 공장 부근에 이르는 4.6㎞ 구간에 조성된다.

지난해 11월에는 수원시 권선구 산업로에 복합문화공간 ‘고색 뉴지엄’을 열었다. 수원산업단지 폐수처리장을 고쳐 지은 고색 뉴지엄에는 전시실, 아카이브(정보 창고), 독서 공간, 창의적 체험 공간 등이 있다.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도 속속 건립되고 있다.

지난 2016년 2월에는 금곡동 일원 체육공원에 서수원칠보체육관이, 지난 3월에는 탑동 일원에 2만㎡ 넓이의 ‘탑동 사회동호인 야구장’이 문을 열었다. 내년에는 고색동 고색중보들공원 내에 생활체육인들의 숙원인 실내 테니스장(3면)을 건립할 계획이다.

수원 고색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복합매매단지인 ‘도이치오토월드’가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다. 건축면적 29만5,400㎡인 자동차복합단지에는 국내외 자동차업체 신차·중고차 전시장, 경정비 서비스센터 등 자동차 관련 시설이 입점한다.

이밖에 수원화성 군 공항이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군 공항이 있었던 종전부지에는 고품격 생활문화 시설, 글로벌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스마트폴리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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