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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기관·지하철역사서 우산비닐커버 사라진다





비오는 날 건물 입구에 설치된 우산비닐커버를 앞으로 서울시내 공공청사 및 지하철 역사에서는 볼 수 없게 된다. 서울시는 그동안 비가 오면 공공청사나 지하철역사 등에 설치했던 우산비닐커버를 오는 5월 1일부터 사용하지 않는다고 23일 밝혔다. 우산비닐커버 대신 우산빗물제거기(사진)나 빗물흡수용카펫트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최근 폐비닐 재활용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됨에 따라 시가 앞장서 1회용 비닐 제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이런 조치를 마련했다. 서울시가 자체 조사한 결과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본청 및 사업소, 자치구 등에서 사용된 우산비닐커버는 30만장 정도이다. 비닐커버는 물기에 젖어 있어 재활용되지 않고 대부분 종량제 봉투로 버려져 매립이나 소각처리를 해야 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공공기관 뿐 아니라 민간기업에서도 비닐커버 사용 자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비닐커버를 사용하는 기관 가운데 80%가량이 비가 오는 날 비닐커버를 설치하지 않을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번 공동주택의 폐비닐 수거중단 사태에서 보듯 우리 일상생활에 비닐봉투 사용은 그 편리함 때문에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어 이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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