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은 20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스페셜DJ로 출격, 컬투 정찬우의 빈 자리를 대신했다. 첫 DJ 도전임에도 초반부터 완벽 적응한 그의 활약에 ‘컬투쇼’의 유쾌함이 배가됐다.
이날 조정석은 “게스트로 나올 때와 DJ로 나올 때의 마음가짐이 다른 것 같다. 많이 호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환한 웃음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태균이 “최근 연극 ‘아마데우스’에서 광기어린 연기가 대단했다”고 조정석의 모차르트 열연을 극찬했고, 조정석은 “광기어리게 한 번 해보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이후 한 청취자는 변비로 고생한 사연을 보냈고, ‘똥’이란 표현이 난무해 조정석을 당황케 했다. 이 때 김태균이 “배변 활동 훌륭하시죠?”라고 묻자 조정석은 “네, 전 아주 잘 나옵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청취자와의 전화 연결에서 조정석은 달달한 남자친구 버전의 “전화 받아요”로 청취자들의 귀를 녹이는가 하면, 김태균식 여자 목소리를 패러디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중간 2015년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그가 불렀던 ‘기브 미 어 초콜렛’이 나오자 조정석은 립싱크를 해보이는가 하면, 셀카를 찍어주며 쉴 틈 없는 팬서비스를 했다.
또한 현장에서 한 방청객이 “조정석 오빠와 눈이 마주친 것 같다”고 하자 조정석은 “누구시죠?”라고 방청객을 찾은 후 “착각 아닌 것 같아요”라고 ‘심쿵 멘트’로 화답했다.
2부 ‘덕이~’ 코너에서 게스트 김민경이 등장, 짧아진 헤어스타일 얘기가 나오자 조정석은 “살도 빠지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민경은 “맞다. 5kg이 빠졌다”고 신기해 하며 그의 눈썰미를 칭찬했다.
김민경은 조정석을 시상식에서 만난 적이 있다며 아직 기억해주더라고 감사함을 전했고, 조정석은 “축하공연 때 제 이름을 언급해 주셔서 기억한다”고 밝혔다. 그의 섬세함에 방청석에서 탄성이 나오자 김태균은 “‘남친의 정석’이다”고 덧붙였다.
조정석은 마지막으로 “오늘 정말 너무 재미있었다. 처음에 굉장히 떨렸는데 하면서 재미있더라. 신기했다. 여러분들 덕에 너무 즐거웠다”며 ‘컬투쇼’를 마무리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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