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감을 회복 중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고 시즌 첫 고의사구도 얻어냈다.
추신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회초 선제 솔로 아치를 그렸다.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탬파베이 우완 선발 제이크 파리아의 시속 145㎞ 직구를 받아쳐 담장 좌중간을 넘겼다. 전날 탬파베이전에 이어 이틀 연속 나온 추신수의 시즌 5호 홈런.
1대0으로 앞선 5회초 2사 주자 2루에서는 고의사구로 걸어나갔다. 추신수의 올 시즌 처음이자 개인 통산 38번째 고의사구였다. 앞서 1회 첫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갔고 8회에는 삼진을 당했다.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올린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19에서 0.224(76타수 17안타)로 높였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홈런으로 뽑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대4로 졌다.
한편 전날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첫 패전(2승1패)을 맛봤던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는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2이닝 3실점한 뒤 조기에 강판됐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손가락 물집에 대해 예전에도 수차례 겪은 일이라고 한다. 그래도 철저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AP는 오타니가 오는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인터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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