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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 “오타니 쇼헤이, 이도류 버리면 50홈런 가능”

일본 프로야구 투수 출신 해설가가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의 이도류(23·LA에인절스)에 의문을 표했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첫 패배를 맛본 오타니가 투타 중 하나를 선택할 경우 대성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오타니 쇼헤이(사진=유튜브 캡처)




뉴스포스트세븐은 19일 기사에서 야구해설가 에모토 타케노리(71)의 말을 인용, 오타니 쇼헤이가 이도류를 버릴 경우 한 시즌 50홈런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에모토 타케노리는 오타니 쇼헤이가 투타 모두 정상급 실력을 가졌지만 무대가 미국인 만큼 한쪽에 전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오타니는 투수나 타자 한 방향으로만 봐도 이미 초일류 선수”라며 “다만 이도류를 계속 고집하다보면 미국 무대에서 빛을 덜 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에모토 타케노리는 “만약 오타니가 현재처럼 투타 겸업을 할 경우 한 시즌 10승과 20홈런이 최선일 것”이라며 “투수에만 집중하면 연간 18승, 타자에 올인할 경우 40~50홈런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자신의 주장이 메이저리그의 성격과도 맞다고 설명했다. 에모토는 “이도류는 물론 매력적이다. 야구천재를 돋보이게 하는 근사한 수식어지만 양키스처럼 한 쪽에만 집중해주길 바라는 팀은 오타니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양키스는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뒤 대단한 관심을 보였지만 이도류를 거듭 강조하는 오타니와 교섭을 일찌감치 포기한 바 있다.

한편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4피안타 1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패전을 당했다. 특히 이날 선두타자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는 등 출발부터 불안한 투구를 보였다. 이날 에인절스는 보스턴에 1대 10으로 대패했다.

/서경스타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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