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형 인간(호모 루덴스)을 위한 미래 영화관은 어떤 모습일까.
CJ CGV(079160)가 오는 23~2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영화산업 박람회 ‘2018 시네마콘(CinemaCon)’에서 ‘4DX with ScreenX’, ‘4DX VR’ 등 차세대 영화 상영 기술은 물론 멀티플렉스 운영 기법을 총망라해 선보인다.
전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기술은 CJ CGV의 세계 최초로 선보인 기술 융합관 ‘4DX with ScreenX’다. ‘4DX with ScreenX’는 영화 장면에 따라 다양한 모션·환경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오감체험특별관 ‘4DX’와 정면 스크린을 넘어 좌우 벽면까지 3면이 스크린으로 펼쳐지는 ‘스크린X’를 결합한 것으로 이번 시네마콘을 통해 글로벌 무대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기간 ‘4DX with ScreenX’ 전용 부스를 설치하고 헐리우드 주요 스튜디오, 배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데모 시연도 진행한다. 또 ‘4DX’, ‘스크린X’ 등 특별 상영 기술을 접목한 개별 콘텐츠도 상영한다.
또 다른 부스에서는 현실감을 극대화하는 한편 공감각적 표현 기법으로 몰입감을 높인 문화 플랫폼 ‘4DX VR’도 선보인다. ‘4DX VR’은 HMD(Head Mounted Display)에서 펼쳐지는 360도 입체 VR 영상에 4DX의 모션·환경 효과를 접목한 기술이다. 장·단편 영화부터 영화 트레일러, 광고 등 다양한 콘텐츠에 활용할 수 있는데 CJ CGV가 보유한 전 세계 500개 4DX 상영관에 HMD 기기를 설치하면 ‘4DX VR’ 전용관으로 플랫폼 확장이 가능하다. 앞서 CGV는 지난 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4DX VR’ 영화 ‘기억을 만나다’를 선보이기도 했다.
4DX VR을 극장 로비에서 다양한 어트랙션 형태로 즐길 수 있는 로비 엔터테인먼트 전용 부스도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터렉티브 레이싱(Interactive Racing)’, ‘디스크(Disk)’, ‘스포츠-보드형(Sports-Board Type)’ 등 세 가지 콘텐츠를 전시한다.
서정 CJ CGV 대표는 “이번 시네마콘에서 CJ CGV는 상상 그 이상의 차원을 경험할 수 있는 ‘몰입형 시네마’ 기술들을 통해 ‘미래형 극장’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그 동안 CJ CGV가 추구해 온 새로운 진화와 혁신의 영화관 모습을 전 세계 극장, 영화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네마콘’은 전미극장주협회(NATO, National Association of Theatre Owners) 주최로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 산업 박람회다. 전세계 극장주와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은 물론 영화 장비 관련 업체 등이 대거 참여해 각자의 기술을 뽐낸다. CJ CGV는 오감체험특별관 ‘4DX’로 지난 ‘2012 시네마콘’에 처음 참가한 이래 매년 다양한 영화관 기술들을 선보여 왔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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