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세계 경제 전망보고서를 발표했다.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월 발표한 수치와 동일하고, 지난해 10월 전망치와는 0.2%포인트 높아졌다.
내년도 전망치도 긍정적이다. IMF는 내년도 세계 경제에 대해선 3.9% 성장할 것이라는 지난 1월 전망치를 유지했다. 앞선 2016년과 2017년에 글로벌 경제는 각각 3.2%, 3.8% 성장했다.
IMF는 이러한 경제 성장 회복세가 폭넓은 성장 모멘텀과 미국의 재정 확장 기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선진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2.5%로, 지난 1월보다 0.2%포인트 높게 조정됐다. 내년의 경우 2.2%로 같았다.
특히 미국은 올해 2.9%, 내년 2.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앞선 1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씩 상향 조정됐다.
중국은 1월 전망 때와 마찬가지로 올해 6.6%, 내년 6.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IMF는 예상했다.
유로 지역도 올해 2.4%의 성장이 예상돼 1월보다 0.2%포인트 높게 조정됐고, 일본은 1.2%로 1월과 같았다.
다만 IMF는 이런 긍정적인 추세는 시간이 가면 미국 세제 개혁의 모멘텀 상실과 중국의 성장률 저하 등과 함께 결국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무역 불균형과 함께 기술 변천 및 세계화에 대한 우려는 국내 지향적 정책을 유발해 무역과 투자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은 이런 측면에서 우려를 키운다고 덧붙였다.
/세종=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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