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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찰스’ 네덜란드 하프시코드 연주자 아렌트의 한국 적응기





17일 방송되는 KBS1 ‘이웃집찰스’에서는 ‘네덜란드 아렌트, 넌 나의 파트너’ 편이 전파를 탄다.

▲ ♬사랑은 음악을 타고~

네덜란드 출신 음악가 아렌트는 한국 생활 3년 차. 아렌트가 연주하는 악기는 르네상스·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건반악기인 하프시코드다. 아렌트는 유럽 곳곳을 다니며 왕성한 음악 활동을 하며 인정받는 음악가였다. 그런 그가 한국에 여행 왔다가 완전히 뿌리내리게 된 것은 아내 혜민 씨 때문. 그의 아내도 바순을 연주하는 음악가. 둘은 음악회에서 처음 만나 결혼한, 결혼 2년차 신혼부부이다. 음악가 부부의 일상을 만나보자!

▲ 한국 요리와 사랑에 빠진 남자!

음악가 아렌트의 스트레스 푸는 법은 다름 아닌 요리하기! 일반 라면보다 맛있게! 아렌트만의 특별한 요리법이 있었으니! 김치로 칼칼~하고 콩나물로 시원~하게! 라면 하나도 특별하게 먹는다. 네덜란드에서 한국인 친구들을 만나 처음 한식을 먹게 됐다는 아렌트. 고향에서 김치를 담가 먹을 정도로 한식을 좋아했다는데~ 음악을 공부 하느라 외국에서 14년 동안 산 아내 혜민 씨도 남편의 식성에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 우리 집은 어디에?



신혼 초 월셋집에 살던 부부는 다달이 대는 월세가 부담돼 1년 전 이사를 했다. 형편에 맞추다 보니 재개발 지역으로 이사 온 부부. 재개발이 임박하면서 주민들이 이사를 하고, 동네에는 빈집이 즐비하다. 부부도 새로운 집을 알아봐야 하는 상황. 하프시코드가 워낙 큰 데다가 연습도 해야 하기 때문에 집 구하는 일이 좀처럼 쉽지가 않은데... 가격이 맞으면 마음에 들지 않고, 마음에 들면 한없이 부족한 돈... 부부는 따뜻한 새 보금자리를 구할 수 있을까!?

▲ 아내 없이는 못살아!

화려한 무대에서 음악만 연주하는 줄 알았는데... 악기 나르는 일까지? 매번 연주 때면 하프시코드를 옮겨야 하는데, 운반비가 부담돼 하프시코드를 직접 옮기는 아렌트와 혜민 씨. 아내 도움 없이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 어디 이뿐인가. 국악에 빠져 시작한 대학원에서 한국 음악학을 전공하고 있는 아렌트. 어려운 용어 때문에 아내 없이는 공부할 수 없다는데~ 남편의 전공시험을 앞두고 함께 공부하는 아내 혜민 씨. 졸업 논문을 쓰려면 전공 시험과 한국어 6급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아내 혜민 씨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데...

남편 악기 옮기랴, 공부시키랴, 매번 아내 노릇 하느라 바빴던 혜민 씨가 오래간만에 무대에 서는 날. 그런데 갑작스런 남편의 방문에 혜민 씨가 감동한 사연은?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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