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정치공작 진상조사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 정권은 국정원 댓글로 시작해 세월호 사건을 빌미로 대통령을 탄핵하고 탄생했다”며 이렇게 언급했다.
홍 대표는 “그런 정권이 지난 대선 때부터 댓글공작을 해왔고 최근까지 김경수 의원과 민주당원들이 연락을 하면서 공작을 했다고 한다”며 “이 사건은 우리가 고발한 사건이 아니라 자기들이 고발한 사건임이 드러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기식 김경수 두 사람에 대한 특검부터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김기식 사건은 해임 여부를 불문하고 그 사람의 범죄 행위를 밝혀내는 게 국민 앞에 제대로 된 야당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김경수 의원 사건은 간단하다”며 “오고간 문자만 제대로 수사가 진행되면 진상이 바로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본인 입으로 그냥 ‘감사하다’ 정도로 끝날 것 같으면 무슨 문제가 되겠느냐”며 “본인 스스로 A4 30장정도의 내용을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꼭 느낌이 자유당 말기 같다”며 “최근 당대표 발언도 이상한 사람으로 하여금 고발하게 한다. 그 다음 조사 받으러 오라고 한다. 또 작년에는 수행비서 전화를 3차례 조회했다. 참 기가 막히다”고도 밝혔다.
그는 “김경수 관련 댓글사건도 우리가 고발했으면 수사를 했을까”라며 “자기들이 자기편인줄 모르고 수사했다가 걸린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덮기에 바쁘다. 이게 이기붕 자유당 말기”라고 비난했다.
홍 대표는 “민심은 용수철과 같다. 누르면 누를 수록 더 튀어 오른다”며 “나는 정치 23년째이지만 집권 초기에 무너지는 정권은 처음 봤다. 실세 안희정부터 정봉주 김기식 김경수도 가고, 줄줄이 갈 사람 남았다”고 덧붙였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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