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국공립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 비율을 50%까지 늘리겠다고 16일 밝혔다.
박 시장은 “국공립어린이집 이용 비율이 50%를 넘으면 어린이집 대기 시간이 줄어들고, 믿을 수 있는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이날 보육 공약을 밝혔다.
현재 서울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 비율은 30%를 넘어선 상태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국공립어린이집을 총 1,954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여기서 국공립 200개를 추가로 확충하면 이용 아동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시장은 민간 어린이집을 이용할 때 내야 하는 차액 보육료에 대한 본인 부담제도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서울시 민간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3∼5세 유가 가구는 월 8만3,000원∼6만8,000원의 차액 보육료를 내고 있다. 국공립어린이집에 다니든, 민간 어린이집에 다니든 부모들이 동등한 비용을 부담하게 한다는 사실상의 ‘완전 무상보육’ 공약이다.
박 시장은 또 초등돌봄교실, 공립지역 아동센터 등을 활용한 방과 후 돌봄 인프라를 확충해 서울시의 많은 가구들이 경험하는 ‘방과 후 나홀로 아동’ 문제를 해소하기로 했다. 지역 기반으로 등교 전, 방과 후, 저녁 등에 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은 이날 동작구 한 카페에서 영유아를 키우는 더불어민주당 당원들과 만나 ‘육아 토크’를 할 예정이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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