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교육정책 실패 김상곤, 사퇴해야"

2022학년 입시안 국가교육회의 결정 반발

"탈원전처럼 백년대계 공론화 개탄스러워"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13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국당은 교육부가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치를 2022학년도 대학입시안을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가 결정토록 한 것에 반발하고 있다.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교육부가 대입정책 자체에 대한 입장도 없이 국가교육회의에 백지 위임한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이며 무능과 무책임의 극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혼돈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학교현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대입 개편안이 나올 줄 알았는데, 실상은 속 빈 강정처럼 그동안 논란이 됐던 쟁점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하고 조합해 놓은 5가지 모형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며 (신고리 5·6호기) 공론화로 재미 좀 봤다고 백년지대계까지 공론화로 결정하겠다는 정부를 보면서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은재 의원도 “무능하고 무책임한 김상곤 교육부는 해체돼야 한다”면서 “김상곤 교육부와 나아가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이 얼마나 무능하고 무책임한지 개탄스럽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 “(김상곤) 장관은 부동산 재테크만 할 줄 알았지, 정작 해야 할 일은 (국가교육회의에 미루며) 꽁무니부터 빼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우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