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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손수레 광고’로 폐지 수집 어르신 지원

기업 단체 등 광고주, 매달 5만 원 광고비 지급

부산 해운대구가 폐지 줍는 어르신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손수레 광고사업’에 나섰다. 해운대구는 최근 중국의 폐지수입 제한으로 국내 폐지값이 폭락해 폐지 줍는 어르신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어 폐지 줍는 어르신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손수레 광고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손수레 광고사업’은 폐지 수집 도구인 손수레에 광고판을 붙여 동네 곳곳을 다니는 이동 광고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관내 기업이나 단체, 음식점 등 자영업 주민들은 폐지 줍는 어르신에게 한 달 광고료 5만 원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구는 이달 초부터 손수레 광고주를 모집했는데 반송새마을금고(이사장 권기찬)가 제1호 광고주로 참여하기로 했다. 반송새마을금고는 어르신 2명에게 1년 동안 광고하겠다고 약속했다. 어르신들은 “폐지 값이 폭락해서 종일 수거한 30㎏을 팔아봤자 손에 떨어지는 돈은 900원에 불과하다”며 “월세와 공과금, 당뇨약 값을 벌어야 해서 폐지 줍기를 그만둘 수도 없는 형편인데 이렇게 지원을 해준다니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해운대구는 반송새마을금고를 시작으로 지역의 기업, 단체,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해 ‘손수레 광고’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해운대구는 지난달 폐지수집 어르신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달 한 달 동안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담당자들이 144명의 폐지수집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생활실태와 복지 욕구 조사에 나선다. 해운대구는 실태조사를 토대로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긴급지원·맞춤형 급여 등의 생계지원, 성품·급식 지원, 방문보건사업 등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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