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사태와 관련된 군사행동에 대해 “시리아에 대한 공격이 언제 있을 것인지 결코 말한 적 없다”며 전날 발언과 상반대 트윗을 올렸다.
AP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아침 트위터를 통해 “매우 조만간 있을 수도, 전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이어 “어쨌든 간에 미국은, 내 행정부에서, 그 지역 내 이슬람국가(IS)를 제거하는 훌륭한 일을 해냈다”며 “그런데 (당연히 들어야 할) “미국, 탱큐”는 어디에 있는 것이냐?“라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반응 엇갈린다. 가디언은 시리아에 대한 공격이 행해지지 않을 수 있다는 뉘앙스가 풍겨 전날의 호전적인 언사와는 사뭇 다르다고 지적했다. AP는 동맹국인 영국·프랑스 등이 빠른 시일 내에 시리아 정부를 타깃으로 한 보복 공습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서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를 향해 “러시아는 준비 해라. 왜냐하면 멋지고 새롭고 ‘똑똑한’ 것(미사일)들이 온다”고 말했다.
앞서 해리 S. 트루먼 항공모함 전단 등 미 해군 전력이 중동을 향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군사행동이 조만간 실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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