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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경제포럼] "사드發 한중 무역갈등 반드시 해결될 것"

■추궈훙 주한中대사 기조강연-한중관계 전망은

"文대통령 방중 이후 양국 공감대

내부 저항있지만 인내심 가져달라"

추궈훙 주한 중국 대사가 11일 서울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한반도경제포럼’에서 “한중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이고 전략적 동반자이자 책임공동체”라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 문제는 “꼭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은석기자




추궈훙 주한 중국 대사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 간 무역 문제가 반드시 해결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관계의 어려움이 앞으로 발전적인 관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사는 11일 서울경제신문·현대경제연구원 공동주최로 열린 ‘한반도경제포럼’ 기조연설에서 “지난해 이후 모두가 아는 이유로 한중관계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사드 문제를 언급한 뒤 “이는 모두가 원하지 않았던 일로 양국의 입장을 서로 바꿔 생각해보고 주요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추 대사는 이어 “양국의 공동노력으로 한중관계는 회복세를 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양국 간 고위급 만남이 빈번해졌고 전략적 소통도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국빈 자격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났고 지난 1월에도 시 주석과 전화통화로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 중국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에 한정·류옌둥 부총리를 각각 파견하기도 했다. 지난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해 북중 정상회담을 열 때도 중국은 우리 정부에 연락을 취해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그러나 포럼의 토론자로 나선 이희옥 성균관대 교수(성균중국연구소장)는 “최근 양제츠 정치국 위원이 방한해 (사드 보복과 관련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믿어도 좋다’고 했지만 한국 국민은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며 “롯데, 전기차 배터리, 유커(游客·중국 단체관광객) 3대 쟁점 해결에 낙관적인 전망이 가능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추 대사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중국 내에서 저항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중국 정부부처 내 이해관계 문제도 있다”면서도 “지난해에 발생한 일이 한중관계를 큰 흐름에서 역전시킬 수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 이후 한중 양국 간 문제 해결의 공감대가 이뤄졌다는 것이 추 대사의 설명이다. 그는 “양국관계가 일시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그것은 정상적인 일”이라면서 “한중 양국의 공동이익은 양국이 생각하는 것보다 크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진전에 있어서는 인내심을 가져달라”면서 “갈등이 불거진 데 과정이 있었던 만큼 해결하는 데도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 과정이 압축적으로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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