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KBS ‘이야기쇼 두드림’에서 나경원 의원이 다운증후군 딸을 언급했다.
나경원 의원은 당시 “임신 당시엔 첫 딸이 다운증후군인 것을 몰랐다”며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 분만실 모든 사람들의 호흡이 정지되는 느낌을 받았다. 남편의 어두운 표정에 딸이 다운증후군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경원 의원은 딸이 학교에 입학하려던 시점을 언급하며 “인생에서 가장 모욕적인 순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알아봤더니 행정 처분을 할 수 있었다. (행정처분을 위해) 3번째 전화를 걸었을 때 ‘제가 판사입니다’라고 얘기했더니 그제서야 행동을 취했다. 그 때 왜 약자들이 거리로 나가고 소리를 지르는지 알게 됐다. 정치권에 들어가게 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나경원 의원은 “저에 대한 욕설은 참겠지만 아이에 대한 욕설은 정말 참기 힘들었다”며 “‘그러니까 니 딸이 장애인이지’ 이런 댓글은 참 그렇더라”고 씁쓸한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11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는 ‘대통령제 vs 책임총리제, 30년 만의 개헌 가능할까’를 주제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패널로는 유시민 작가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출연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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