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과 키스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관계의 발전 현황을 점검하고, 경제분야 실질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또 4차산업혁명 시대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과학기술·연구개발(R&D) 등 미래 지향적 협력증진 방안,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 양국간 우호협력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키스카 대통령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차 자녀와 함께 비공식적으로 방한한 바 있다. 공식 방한은 이번이 최초.
슬로바키아는 중유럽 지역협력체인 ‘비세그라드 그룹(V-4·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헝가리) 회원국으로서 이날 정상회담은 우리의 대유럽 외교 다변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식 오찬을 함께 하며 친교의 시간도 갖을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자리에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통과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무회의를 주재할 계획이었지만 전날 4월 임시국회 정상화 협의 불발로 이 총리의 추경안 시정연설 일정이 연기됐다.
국회 대정부질문 일정이 유동적인 점을 고려해 문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추경안 통과에 힘을 싣기 위한 움직임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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