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성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서울경제스타 사옥에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스티’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 분)을 중심으로 미스터리와 멜로를 그려나간 드라마. 구자성은 극 중 JBC 보도국 소속 카메라 기자 곽기석으로 분해 김남주, 지진희, 이경영, 진기주 등과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웹드라마 ‘더블루씨’에 출연한 구자성은 ‘미스티’로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기자 곽기석과 형사 박성재 역 모두 준비해 오디션에 임한 그는 모완일 PD에게 ‘신선함’을 인정받아 출연할 수 있었다. 본인은 아직 그 신선함에 대해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매력으로 삼고 싶다고.
구자성은 첫 작품이 끝난 소감에 대해 “너무 허한 느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촬영 전까지는 어렵지 않을까 부담감도 있었지만 막상 촬영하는 내내 현장분위기가 너무 좋았단다. 선배들이 유쾌하고 잘 챙겨주는 편이라 재밌게 촬영했고, 그렇기에 더더욱 끝이 아쉬운 것.
드라마 반응에 대해서는 “다들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제가 진짜 장기하를 닮았나요?”라고 묻기도 했다. 이어 “많이 부족한데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다음 작품에서 더 탄탄하게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미스티’는 지난달 24일 종영했다. 마지막 회에서 최고 시청률 8.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다음은 구자성과의 일문일답.
-초반 케빈 리(고준 분) 살해 진범으로 의심되기도 했다
“미스터리 인물이라는 것을 특별편을 보고 알았다. 그전에는 몰랐다. 용의선상 후보에 올랐다는 것을 방송을 보고 안 거다. 저도 깜짝 놀랐다.”
-결말에 대한 소감과 ‘미스티’에 대한 평이 궁금하다
“결말을 보고 드라마가 오래오래 기억에 남겠구나 생각했다. ‘미스티’는 긴장감을 놓을 수 없던 드라마였다. 저도 대본을 보고 촬영을 했지만 본방사수를 하면서도 긴장이 되더라. 알고 있는 내용인데도 긴장감이 들었다. 너무 재밌었다.”
-대선배 김남주와 호흡을 맞췄다
“첫 촬영이 지난해 10월 14일이었다. 처음에는 긴장도 많이 했는데 선배님께서 제가 연기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긴장을 많이 풀어주셨다.”
-연기하면서 보고 배운 것이 많을 것 같다
“김남주 선배님이 신에 몰입하시는 것을 보고 배웠다. 확실히 너무 베테랑이고 멋있으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김남주에게 고마움을 표현한다면
“종방연 때 선배님께 덕분에 너무 감사했다고 말씀드렸다. 지난 5개월 동안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니까 ‘내가 뭘 챙겨줬냐’고 하시더라. 선배님이 말 한마디 해주시는 것 자체만으로도 힘이 됐다.”
-또 다른 선배들과도 함께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이준혁 선배님. 이성욱 선배님, 이영경 선배님 등 많은 분들과 함께했다. 이준혁 선배님이 실제로 성격도 너무 좋으시고 재밌으시더라. 보도국 선배님들과 항상 많이 부딪히고 촬영을 많이 했다. 모든 선배님들 연기하는 것을 보고 배우는 것이 저한테는 너무 큰 시간이었다.”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연기하는 마음가짐이 있었다면
“항상 생각했던 게 있다. 제 자신이 튀지 않아야겠다는 것이었다. 그냥 선배님들이 이끌어주시는 대로 같이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브라운관 데뷔작으로서 점수를 매긴다면
“스스로 느끼기엔 너무 낮다. 외적인 부분에서는 기자다보니까 튀지 않게 보이려 했는데 시청자분들도 좋게 봐주셨더라. 그런 부분에서는 7점 정도를 주고 싶다. 3점은 제가 소화를 못한 거다. 연기적인 부분은 4점 정도다. 리액션을 조금 더 연구하고 연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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