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일) 첫 방송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 제작 에이스토리)에서 송현철A(김명민 분)의 육체로 살게 된 송현철B(고창석 분)가 믿기지 않는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궁금증을 한껏 증폭 시키고 있다.
생년월일과 이름이 동일한 송현철A(김명민 분)와 송현철B(고창석 분)는 전혀 다른 배경과 성격을 가진 인물. 최연소 은행지점장으로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며 살아온 송현철A와 중화요리 전문점 배달원부터 어엿한 사장님이 되기까지 성실히 살아온 송현철B는 같은 날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운명이 뒤바뀐다.
이어 남편, 아빠가 부활한 줄로만 아는 송현철A 가족들 또한 자신이 송현철B라고 백번 말해도 이를 믿어 줄 리 만무하기에 졸지에 송현철A의 몸으로 살아가게 된 송현철B가 어떤 방책을 펼칠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오늘(3일) 방송에서는 육체의 주인 송현철A와 영혼 송현철B 사이에서 혼란을 겪어 총체적 난국에 빠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심지어 영혼의 집을 찾아갔다가 문 앞에서 조연화(라미란 분)에게 문전박대 당하고 쫓겨나는 등 웃픈 일들이 몰아치며 더욱 극강의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또한 영혼은 살아있으나 송현철A의 육체로는 그리운 가족들을 만날 수도 없고 집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그의 육체를 빌려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야 하는 송현철B와 그로 인해 변해갈 주변인들의 삶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어제(2일) 1회 방송에서는 김명민(송현철A 역)과 고창석(송현철B 역)의 각기 다른 일상이 눈길을 끌었으며 특히 180도 다른 인생을 살고 있던 두 사람의 예측하지 못한 교통사고와 죽음, 부활까지 스펙터클한 전개가 펼쳐져 흥미를 배가시켰다.
안방극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른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은 오늘(3일) 밤 10시 2회가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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