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0시 5분께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요당리 82번 국도에서 평택방면으로 향하던 A(29)씨의 스팅어 승용차가 아직 개통되지 않은 도로로 진입하려다 플라스틱 방호벽에 부딪힌 뒤 중앙분리대와 1차로에 주차된 15t 화물차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와 동승자 B(27)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명 모두 숨졌고, 사고 충격으로 화재가 발생해 차량 내부가 불에 탔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온라인 차량 동호회 회원들로, 사고 당시 차량의 주행 성능을 영상으로 촬영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진입하려 한 미개통 도로는 39번 국도와 이어지는 82번 국도의 종착지 부근으로, 향후 확장 공사를 위해 종착지 이후 300여m가 포장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차량 성능을 시험하려고 일부러 미개통 구간에 들어가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라며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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