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자성이 ‘미스티’에서 진기주와 함께 기자 역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구자성은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서울경제스타 사옥에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스티’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 분)을 중심으로 미스터리와 멜로를 그려나간 드라마. 구자성은 JBC 보도국 소속 카메라 기자 곽기석으로 분했다. 한지원(진기주 분)과는 동기 사이로 호흡을 맞췄다.
구자성은 실제로 진기주와 세 살 차이가 난다. 그는 진기주에 대해 “기주 누나”라며 “둘이서 붙는 신도 있었는데 그럴 때 항상 리드를 해줬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제가 많이 부족한 면이 있기 때문에 어떤 게 더 좋을지에 대해서 같이 고민을 했다”고 덧붙였다.
진기주는 배우로 데뷔하기에 앞서 기자를 했던 경험이 있다. 극 중에서 구자성과 진기주 모두 기자 역할을 맡은 만큼 실제적인 조언이 오가지는 않았을까. 구자성은 “카메라 기자였기 때문에 조금은 다르다”면서도 현장에서 도움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호텔 장면을 찍을 때였다. 기주 누나는 진짜 기자였으니까 이동을 할 때 어떻게 따라와 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제가 카메라 기자니까 이렇게 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
구자성은 또한 기자 역할을 소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아는 아나운서 형에게 조언도 들었다. 발성이나 발음에 신경을 많이 쓰려고 했다”며 “의상도 갓 들어온 신입처럼 단정하고 진짜 기자같이 보이게끔 스타일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리 편집실에 가서 편집하는 것도 직접 해봤다. 키보드 자체가 다르더라”라며 “이런 모습까지 시청자분들이 보실 때 어색하지 않게끔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스티’는 지난달 24일 종영했다. 마지막 회에서 최고 시청률 8.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