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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수능 최저기준 폐지·정시모집 늘린다

내년 전형부터...타 대학도 따를듯

교육부의 ‘정시 모집 확대’ 요청에 연세대가 첫 주자로 나섰다.

서울 주요 사립대학교 중 하나인 연세대가 수시축소와 정시확대를 결정한 만큼 다른 대학들에서도 입학전형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세대는 2020학년도 입학전형 수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완전히 폐지하고 정시모집 인원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정시모집 인원도 전년 보다 125명 늘어난 1,136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인원의 33.1% 수준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활성화에 기여하고 수능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변화”라며 “입학 전형별 선발 인원 균형을 강화하기 위해 정시모집 인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주요 사립대들의 입학전형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좋은 인재를 확보하려고 경쟁하는 상위권 대학들은 다른 대학의 입시전형 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교육부도 정시모집 인원을 늘리길 원하고 있어 오는 2020년 입학전형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교육부가 대학들에게 정시모집 확대를 요청하는 것은 최근 몇 년 간 학종전형 편중현상이 심화해 선발의 다양성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실제 교육부가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전형유형별 모집인원을 분석한 결과 이들 대학은 2019학년도 입시에서 전체 모집인원(1만1,133명)의 60%에 가까운 6,455명(58.0%)을 학종전형으로 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38.9%였던 세 학교의 학종 신입생 선발 비중이 4년 만에 20%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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