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하는 첫 행사로 ‘천년나무 지정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알리기에 나섰다.
전남도는 지난달 31일 해남 대흥사 만일암터 인근 천년나무로 지정된 느티나무 인근에서 고유제를 시작으로 천년나무 현판 제막식, 천년나무 소원빌기, 천년나무 나누어주기 등 ‘천년나무 지정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천년수’라고도 불리는 해남 대흥사 느티나무는 수령이 1,100년 정도로 추정되며 7층 건물 높이인 22m의 크기에 둘레 9.6m의 웅장한 형태를 자랑한다.
천년나무 선정은 지역에서 보호관리 중인 보호수 4,051그루, 천연기념물 24그루, 기념물 28그루 등 총 4,103그루를 대상으로 전남대 연구진과 수목 전문가 등이 심사를 통해 예비나무 3그루를 뽑았다. 이어 지난해 전남도가 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투표수를 받아 전라도 천년 대표나무로 선정됐다.
전종화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앞으로 천년나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숲길을 정비하고 보호시설 및 사진촬영이 가능한 포토존을 설치하는 등 관광자원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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