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MB 자원외교의 대표작인 ‘하베스트’를 3회째 취재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지난회에 이어서 이명박 정부 당시 한국석유공사가 4조5000억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인수한 캐나다 ‘하베스트’의 유전의 문제점에 대해서 파헤쳤다. 이날 방송된 ‘스트레이트’는 5.2%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을 기록하며, 방송 4회 만에 자체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MBC는 해외 유전전문가로부터 2009년 작성된 하베스트 유전보고서에 대한 해석을 의뢰했고, 전문가는 “원유 중 물의 비중이 98%에 달해서 경제성이 없는 유전”이라는 보고서의 해석 결과를 내놓았다. 석유 공사는 유전에 포함된 물의 비중인 ‘워터컷’이 90%이상인 사실을 알고도, 거액의 웃돈까지 지불하며 유전을 인수한 것.
‘스트레이트’는 석유공사가 경제성이 전무한 유전을 인수하게 된 열쇠는 ‘MB의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총무비서관의 아들인 김형찬씨가 쥐고 있다고 추정했다. 김형찬씨는 하베스트 유전의 실상을 숨긴 보고서를 내놓은 메릴린치의 한국지사에 재직하고 있었다.
MB의 청와대는 하베스트 인수를 비롯한 자원외교를 직접 챙기고 있었고, 주무부서였던 지식경제부의 담당자들은 직접 청와대에 관련된 보고를 하고 있었던 사실도 ‘스트레이트’ 보도에서 밝혀졌다.
이슈를 끝까지 파헤치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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