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엘리야가 심희섭을 향한 욕망을 표면위로 드러냈다.
지난 25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KPJ) 8회에서 이엘리야가 ‘백아현’역으로 분해 심희섭(주하민 역)을 놓고 거래를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백아현은 자신을 부른 국한주(이재용 분)가 자신의 선거본부에서 일해보겠냐고 묻자 당황했다. 그러나 그는 곧 국한주의 속내를 알아차렸다. 자신을 선거운동에 참여시켜 아버지인 백도규(이효정 분)회장의 자금을 묶어놓을 심산이었던 것.
잠시 고민하던 백아현은 “기꺼이 인질이 되어드리죠”라며 국한주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는 악수를 청하는 국한주의 손을 잡는 대신 “아저씨 물건 중에, 주하민 검사를 갖고 싶어요”라며 당돌한 조건을 걸었다.
백아현은 주하민을 단순히 그의 조력자로만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주하민과 함께 일하는 수사관을 매수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왔다. 또한 지난 6회 방송에서는 그의 집에 불쑥 찾아가 ‘때타고 냄새나고 더러워서 분명히 갖다 버렸는데 다시 주워오게 되는 인형’이라며 자극하기도. 그러나 주하민은 백아현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아, 그의 욕망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이처럼 이엘리야는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할 때는 단번에 눈빛이 달라지며 계산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백아현’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극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또한 심희섭과 미묘하면서도 쫀득한 케미를 선보이며 극의 흥미를 높이고 있다. 이에, 이엘리야가 심희섭을 향해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 안방극장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이엘리야를 비롯해 강지환, 김옥빈, 심희섭 등이 출연하는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은 전대미문의 집단 변사 사건에 얽힌 음모를 파헤치는 신들린 추적 스릴러로 매주 토,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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