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6.97점에 예술점수(PCS) 28.33점을 합쳐 55.30점을 얻었다.
스케이트 부츠 상태가 좋지 않아 테이프로 고정하고 출전한 최다빈은 착지 불안으로 좋은 점수를 따내지 못하면서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67.77점)에 한참 못 미치는 아쉬운 연기를 펼쳐 21위를 차지, 컷 통과 기준인 24위를 힘겹게 넘겼다.
‘파파 캔 유 히어 미’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최다빈은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카멜 스핀까지 레벨4를 받아냈다.
트리플 플립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으로 수행점수가 깎였지만 이어진 더블 악셀은 안정적으로 뛰었고, 스텝 시퀀스(레벨3)와 레이백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끝냈다.
앞서 37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연기를 펼친 김하늘은 TES 35.62점에 PCS 24.52점을 합쳐 60.14점을 따내 14위를 기록한 바 있다.
김하늘의 점수는 자신의 개인 최고점(61.15점)에는 1.01점 모자라지만 평창올림픽에서 작성한 쇼트프로그램 점수(54.33점)은 크게 넘어선 결과로 알려졌다.
김하늘은 ‘대표팀 선배’ 최다빈보다 높은 14위에 랭크돼 가볍게 프리스케이팅을 위한 컷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간판스타’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80.27점으로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78.30점)을 경신하면서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평창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는 79.51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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