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남쪽으로 튀어’ 2부 ‘길 위에서, 봄 마중’ 편이 전파를 탄다.
좀처럼 오지 않는 봄을 맞이하러 직접 남도로 왔다!
겨우내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올해 첫 시동을 건 이이우씨 부부의 캠핑카.
도예가로 살아온 긴 세월, 갑작스레 손을 못 쓰게 되면서 본인의 삶도 끝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모든 걸 버리기 위해 떠났다가 값진 삶의 의미와 행복들로 꽉 채워 돌아왔던 첫 여행. 그 길로 방랑자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여행 동반자인 아내 정재경씨와 선택한 올해 첫 목적지는 따듯한 남쪽 나라 하동과 남해.
여행지에서 만난 동네 주민들과의 소통은 부부에게 가장 큰 여행의 기쁨이라는데...
“이 차가 어디서 왔는고? 생에 처음 보는 차거든예. 이상하게 생겼네”
취나물 수확이 한창인 하동 청학동에서 만난 할머니는 부부의 캠핑카가 신기하기만 하다.
취나물 향기에 취하고 홍매화 향기에 취하고 한밤중에 빛 쫓아 나오는 낙지잡이 해바리 체험까지!
삼천포로 빠져 들린 시장에서 쑥, 도다리 사다 끓인 ‘도다리쑥국’ 역시 일품이다.
이 부부가 길 위에서 맞는 봄, 과연 어떤 모습일까?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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