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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대', 의사가 주인공 아닌 최초의 병원 드라마

/사진=tvN




“의사들이 주인공이 아닌, 최초의 병원 드라마!”

이유비-데프콘-이채영-김재범 등 tvN 새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 주역들이 ‘코메디컬 스태프’로서 열정적인 치료를 펼치는 현장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6일 첫 방송될 tvN 새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이하 ‘시그대’)(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는 병원 드라마의 주인공은 모두 의사라는 공식화된 틀을 깨고,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그리고 실습생 등 ‘코메디컬 스태프(Comedical staff):의사 외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종사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최초의 병원 드라마이다.

무엇보다 ‘시그대’는 병원에 가면 어디선가 늘 만날 수 있었지만 유독 생소하게 느껴졌던 ‘코메디컬 스태프’들의 이야기가 주축을 이룬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느 병원드라마와는 달리, 병원의 다른 직업군들에게 초점을 맞춘, 신선한 ‘역발상 드라마’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 특히 ‘시그대’에서는 그동안 병원 드라마에서 봐온 의사나 간호사가 등장하진 않지만, 물리치료와 방사선치료가 필요한 이들을 위한 치료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이유비-데프콘-이채영-김재범 등이 재활치료실의 물리치료사와 방사선과의 방사선사로 완벽 변신, 고군분투하는 ‘치료 현장’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가장 먼저 이유비는 재활치료실에서 보행벨트에 의지한 채 걷는 연습을 하는 할머니 환자를 뒤에서 받쳐주며 도와주는가 하면, 경사 침대에 누워있는 다리 마비 환자를 보살펴주는 장면을 펼쳐냈다. 같은 물리치료사 이채영과 김재범도 각각 보바스 테이블에서 환자의 운동 치료를 돕는가 하면, 걷기 연습을 시키는 등 굳어진 환자의 몸을 재활시키기 위해 애쓰는 물리치료사의 면모를 발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방사선사 데프콘은 엑스레이실 콘솔룸에서 ‘보스 숄더 라테랄(양쪽 어깨의 옆면 촬영)’이라는 의학 용어를 구사하며, 찾아온 환자의 아픈 곳을 파악하기 위해 방사선을 찍을 수 있도록 자세를 잡는데 이어, 외과 상해를 입은 환자의 수술 현장에서 실시간 방사선 촬영 장비를 세밀히 관찰하는 모습 등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시그대’는 대중들이 제대로 알지 못했던 병원 내 생소한 직업군을 알리는 동시에, 물리치료와 방사선 치료에 대한 정보와 환자들의 감정상태 등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던 치료 현장이 경쾌하게 그려질 예정”이라며 “의사와 간호사들이 주인공이 아닐 뿐, 병원 드라마의 뼈대를 고스란히 갖추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시그대’는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8부터 15까지 연출한 한상재 PD와 ‘막돼먹은 영애씨’, ‘혼술남녀’ 명수현 작가가 뭉쳐 만들어낼, 2018 상반기 최고의 감성코믹 드라마. ‘크로스’ 후속으로 26일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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