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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고사, 안철수 장고..野 서울시장 후보는 안갯속

한국당, 잇단 불출마로 인물난

안철수 "당분간 인재영입 집중"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복귀에 대한 소회와 지방선거 전략 등에 대한 구상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6·13지방선거가 3개월도 안 남았지만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야권은 지방선거의 꽃인 서울시장 후보가 없는 탓에 민심 얻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악재에도 후보 간 경쟁으로 분위기를 띄우는 여당과는 천지 차이다.

최근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됐던 이석연 전 법제처장 18일 서울시장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 전 처장을 개헌 정국에서 여권과 대립각을 세울 수 있는 적임자로 보고 영입 작업에 공을 들여왔다.

이 전 처장은 이날 홍 대표에게 “서울시장 출마 요청 건과 관련해 제가 지금까지 견지해온 삶에 충실하기로 했다. 대표님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못한 점에 대해 애석하게 생각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한국당은 이 전 처장의 입장 선회로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이 전 처장을 내세워 여론전에 나서려고 했던 홍 대표의 계획은 차질이 생겼다. 한국당은 일찍이 지방선거 후보를 낙점하고 선거운동에 나설 방침이었다. 그러나 서울시장 후보가 좀처럼 정해지지 않아 물꼬를 트지 못하고 있다. 앞서 홍정욱 헤럴드 회장을 서울시장 후보로 내세우려 했지만 홍 회장의 고사로 무산됐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김병준 전 국민대 교수가 거론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된 인물이라는 점에 고민이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또다시 서울시장 후보를 두고 극심한 인물난에 시달리게 됐다.

바른미래당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날 입장표명으로 기대를 모았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또다시 ‘장고’에 들어가겠다며 말을 아꼈다. 합당 이후 한 달 만에 일선에 복귀한 만큼 당 안팎의 서울시장 출마 요구에 답할 것으로 관심이 쏠렸지만 답을 피한 것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인재영입위원장 수락 의사를 밝혔다. 다만 ‘인재영입위원장 수락으로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커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현재는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일을 시작하게 됐고 결과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당분간 인재영입 일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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