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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014년 “日 납치피해자 북한에 있지만 본인이 귀국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 전달

일본 외무성./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납치피해자로 인정한 다나카 미노루(田中實·실종 당시 28세)가 북한에 있다는 사실을 지난 2014년 북한이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당시 일본 측과의 접촉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보도했다. 당시 북한은 당초 “입국을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에서 “북한에 다나카 미노루가 있다”고 인정했으며 본인의 귀국 의사는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당시 다나마 미노루에 대해 “귀국할지 어떨지는 본인의 생각이 존중된다”면서 그가 평양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현지에 있겠다는 의향을 갖고 있다고 일본 정부에 설명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교도통신은 북한이 일본인 납치피해자 북한 입국 사실을 인정한 것은 지난 2002년 9월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당시 북한은 북일 정상회담에서 요코다 메구미(실종 당시 13세) 등 13명의 납치를 인정했다.



이번에 북한이 입국 사실을 인정한 다나카 미노루는 분식집 종업원으로 일하다 1978년 나리타(成田)공항을 통해 출국한 후 소식이 끊겼으며 일본 정부는 2005년 그를 납치피해자로 인정했다.

이에 대해 외무성 간부는 “코멘트할 수 없다”는 의사를 통신 측에 전달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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