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28·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을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최운정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GC(파72)에서 개막한 파운더스컵 1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적었다. 카린 이셰르(프랑스)와 공동 선두다. 14번홀(파3)에서 홀인원에 가까운 버디를 잡는 등 강풍 속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친 최운정은 마지막 9번홀(파4) 보기로 공동 선두를 허용한 게 다소 아쉬웠다. 2015년 마라톤 클래식이 유일한 LPGA 투어 우승인 최운정은 2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부상에서 돌아와 이번이 시즌 두 번째 출전인 박인비도 박희영과 같은 4언더파 공동 3위에서 우승을 노린다. 박성현은 3언더파, 고진영은 2언더파로 마쳤다.
한편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는 4월5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의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우즈는 이날 올랜도에서 열린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선두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에 4타 뒤진 4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다. 20m 버디 퍼트 등 버디 6개를 잡고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지난주 준우승한 우즈가 계속해서 전성기에 가까운 기량을 보이자 베팅업체 웨스트게이트슈퍼북은 우즈의 우승 배당률을 8/1까지 낮췄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 가능성을 크게 본다는 뜻이다. 우즈에 이어 더스틴 존슨과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가 9/1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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