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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안희정 전 지사 도청 집무실 이틀째 압수수색

서울서부지검 “추가증거 확보 차원”

두 번째 피해자, 오늘 오후 고소장 제출 예정

공보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지난 9일 서부지검에 자진 출석해 입장을 밝혔다. /이호재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공보비서 성폭행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안 전 지사의 집무실을 이틀 연속으로 압수수색했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14일 오전 10시께부터 수사관들을 충남 홍성군 도청으로 보내 안 전 지사의 집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추가 압수수색 이유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전날 진행했던 도청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중 디지털 증거 확보 작업이 일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전날 도청 집무실과 안 전 지사의 관사에서 CCTV 영상과 각종 기록물 등을 확보했다.



안 전 지사의 공보비서인 김지은 씨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6일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피해자 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사건을 직접 수사하기로 결정하고 안 전 지사에게 위계 등 간음·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등의 혐의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한편 김씨를 돕고 있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는 이날 오후 3시 30분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또다른 피해자의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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