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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美 틸러슨 경질'에 강경화 장관 15일 방미 재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경질했다는 소식이 13일 밤 전해진 가운데 외교부는 15일로 예정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미국 방문 문제와 관련, 미국 측과 협의 하에 내부검토를 거쳐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밤 강 장관의 방미가 예정대로 추진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한미 외교장관회담 개최가 합의된 바 있으나, 금번 국무장관 교체 발표에 따라 미측과 협의 하에 우리 내부적인 검토를 거쳐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오는 15일부터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16일에는 틸러슨 국무장관과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또 ‘한미 간에 중차대한 이 시점에서 소통에 이상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한미 간에는 정상을 비롯해 각급 및 NSC, 외교, 국방 당국 등 중층적이고 다방면에서 긴밀히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틸러슨 장관 교체를 미국 측이 사전 통보하는 등 우리가 사전에 인지했는지에 대해서는 “미국 행정부 고위직 인사와 관련, 우리 정부와 협의해서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틸러슨 장관의 교체 배경이 우리와 직접 연관이 있는 한반도 문제 등에 관한 이견 때문이 아닌지에 대해서는 “미국 행정부 고위급 인사 배경에 대해서 우리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후임으로 내정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상원 인준 절차나 틸러슨 장관이 언제까지 직위를 유지하는지에 대해서는 “이제 막 내정 발표가 이루어진 만큼 미측의 관련 절차에 대해서는 지켜보고자 한다”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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