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는 9일 “정부가 경남 통영과 전북 군산에 대한 대규모 지원 대책을 마련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한국GM 철수문제로 마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 도내 GM협력사에 대한 지원책은 없다”면서 “정부의 지원책은 지역 구분 없이 피해를 당하고 있는 모든 기업에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군산과 통영에 있는 협력사와 소상공인에 약 2,4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역산업 구조조정 등에 따른 지원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남 지사는 “경기도에도 77개 한국 GM 1차 협력사에 2만4,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2, 3차 협력사까지 합치면 750개 기업에 이른다”면서 “GM 군산공장이 폐쇄되고 이들 기업이 다른 납품처를 찾지 못하면 대량실직 사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한국GM 군산 공장 폐쇄 결정 이후 이들 협력사의 피해가 점차 늘고 있다.
도는 지난 6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직격탄을 맞은 도내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와 간담회를 하고 판로개척과 자금지원 문제 등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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