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31·kt wiz)은 “팬들이 기대하는 것, 그 이상으로 채워드리고 싶다”며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프로야구 kt 선수단이 미국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꿈을 접은 황재균도 새로운 소속팀에서 국내 무대 복귀 준비를 마쳤다.
황재균은 “분위기 파악이 중요했다. 감독님과 코치님, 선배들이 잘해줘서 적응을 이미 끝냈다. 안 다치고 좋은 분위기에서 캠프를 마쳤다는 게 가장 큰 성과”라고 자평했다.
황재균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2차 캠프에서 치른 연습경기에서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133(15타수 2안타)에 1홈런 5타점을 남겼다.
그는 “캠프 끝날 때쯤 좋은 타구가 많이 나왔다”며 “캠프 때 잘한다고 정규시즌에서 잘한다는 보장이 없다. 연습경기 성적에는 신경 안 쓴다”고 말했다.
kt는 황재균을 영입하기 위해 4년 88억원을 들였다. kt 창단 이후 가장 큰 액수의 투자다.
그만큼 황재균에게 거는 기대치가 크다.
올 시즌 kt에서 4번 윤석민에 이어 유한준과 함께 5∼6번 자리를 책임지게 될 황재균도 이러한 높은 기대를 잘 알고 있다.
그는 “팬들이 저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상으로 채워주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황재균은 다만 “숫자로 목표를 세우지 않는다. 팀이 5할 승부하는 게 최우선 목표”라며 “개인적으로는 아프지 않은 이상 전 경기 출전을 하고 싶다”고만 했다.
[사진=연합뉴스]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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