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어 학습서를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40대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서점 예스24는 지난 2008년부터 이달 4일까지 10년간 영어학습서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영어학습서 구매자 중 40대 비율이 41.4%로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2010년 연령별 영어학습서 구매 비중은 30대가 36.3%가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 28.4%, 20대 27.2%, 50대 5.5%, 10대 2.6%였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40대에 이어 30대(31.2%), 50대(13.7%), 20대(13.0%), 10대(0.8%) 순서로 영어학습서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나 40∼50대 중장년층의 구매 비중이 55.1%를 차지했다.
예스24 관계자는 “자기계발과 해외여행, 직장승진 시험 등을 위해 중장년층의 영어공부 필요성이 늘어나면서 40∼50대들의 영어학습서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판매량이 높은 영어 학습서들은 팟캐스트나 TV 프로그램을 통해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로 국내외 청취자수 5,000만명을 돌파한 무료 영어회화 팟캐스트 ‘일빵빵’의 방송 내용을 담은 교재 ‘일빵빵 입에 달고 사는 기초 영어’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연간 1만5,000부에 이르는 판매를 기록하며 2년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팟캐스트를 통해 견고한 팬층을 구축한 인기 영어강사 문성현의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도 4만 5,000부 가량을 판매하며 지난해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나의 영어 사춘기’ 역시 연예인들의 영어 정복기를 다룬 tvN의 동명 예능 프로그램 인기에 힘입어 출간 직후 외국어 분야뿐만 아니라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예스24에서 올해 1월 한달 간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등극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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