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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력회사, 미가동 원전 유지비로 5년간 50조원 넘게 써"

도쿄전력 등 7개사, 재가동 절차도 들어가지 않아

소비자들에 ‘부담 전가’ 우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무너진 원자로 건물 외부 모습 /연합뉴스




원자력발전소를 보유한 일본의 전력회사 10곳 가운데 7개사가 원전을 가동하지 않으면서도 원전 발전 비용으로 2012년부터 5년간 5조엔(약 50조4,000억원) 이상을 지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아사히신문이 각사의 회계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폭발사고 이후 도쿄전력 등 7개사가 5년간 미가동 원전에 5조918억엔의 원전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원전 건설 비용의 감가상각비도 포함됐지만 유지보수비와 관리, 경비 등의 인건비, 위탁비는 물론 화력이나 수력발전에서는 발생하지 않는 사용후연료 재처리 비용, 후쿠시마원전 사고 배상비용 부담금도 들어가 있다.



전력회사들은 “100만㎾급 원전 1기를 재가동하면 연간 1,000억엔 정도의 수익개선이 가능하다”며 원전 재가동이 이뤄지면 그동안의 지출을 만회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전력회사들은 가동하지 않는 원전에 소요되는 비용도 전기요금을 통해 충당해왔다. 결국 그 부담은 소비자들이 진다.

아사히는 “전력회사들이 원전 재가동이 되면 채산성이 있다며 관련 비용을 계속 지출하지만, 절반 정도의 원자로는 재가동을 위한 절차에도 들어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제 후쿠시마원전 사고 당시 54기의 상업용 원전 가운데 14기는 폐로가 결정됐고 7기는 재가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나머지 33기 가운데 15기는 재가동 심사 신청조차 하지 않은 상태다. /김주환 인턴기자 juju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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