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소확행 하신가요’ 3부 ‘흔해 빠진, 특별한’ 편이 전파를 탄다.
▲ “옛날 생각나면 언제든 오세요”
충남 당진, 연용만(71)씨의 집은 박물관을 방불케 한다. 발 디딜 틈 없이 그의 집을 꽉 채운 건 200여개의 옛 물건들.
옛날 할머니가 혼수로 해왔다는 도자기 요강, 5알 주판, 도시락 통, 풍금 거기다 연자방아까지.
이제는 안 쓰는 것들이라 보잘 것 없다 생각했던 물건들의 인생역전!
고기와 막걸리를 사들고 마을을 찾아다니면서 옛 물건을 모은 지 30년.
그에겐 고물이 아니라 지난 역사이자 현재의 행복을 배가시켜주는 보물이라 돈을 줘도 팔 수 없다는데.
이제는 쓸모없어진 옛 물건들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그의 아날로그 세상으로 들어가 보자.
▲ “나한테는 이게 보석이지”
충남 아산의 작은 시골마을에는 집에 보석을 쌓는 남자, 이상용(52)씨가 있다.
그런데 그 보석이란 것이 흔하디흔한(?) ‘돌멩이’! 남들은 차고 버릴 것이라지만 그에게는 최고의 보물이고 값비싼 보석보다도 귀하다.
돌을 주울 때가 최고의 행복한 순간. 공사장에 갈 때가 ‘백화점에 쇼핑하러’ 가는 것이다.
돌을 나르다 보니 3년에 한 번씩 차를 바꾼다는 상용씨. 그의 집은 마당은 물론 주방부터 거실까지 돌에 점령당했다. 수 십 개가 넘는 돌탑은 그 수를 세다 까먹을 정도.
마이산, 설악산을 닮은 돌탑은 물론 만리장성을 닮은 돌담도 있다.
돌탑을 쌓은 지 어언 9년째. 겨울엔 일도 하지 않고 매일 돌을 주워와 돌탑을 쌓는다는 상용씨.
어떤 사연이 숨어 있는 걸까?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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