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다수의 작품을 통해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감동을 선사했던 ‘무대 위의 작은 거인’ 배우 유주혜가 지난 2일 뮤지컬 <존 도우>의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뮤지컬 <존 도우>는 영화 <존 도우를 찾아서>를 원작으로 1934년 대공황 이후의 뉴욕, ‘존 도우’라는 인물이 사회에 항거하는 의미로 시청 옥상에서 자살하겠다는 유서 한 통을 보내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극 중 기자이자 존 도우 사기극을 시작한 장본인 ‘앤’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 유주혜는 한층 섬세해진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을 높였다. 특히 지극히 평범한 한 사람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인 만큼 그녀의 디테일한 연기력이 더욱 빛을 발했다.
또한 유주혜는 복고풍의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16인조 빅 밴드의 라이브 연주에 맞춰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한편 유주혜가 출연하는 뮤지컬 <존 도우>는 3월 1일부터 4월 2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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