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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으로 보폭 넓히는 서울투자운용

경기도시公 1호리츠 공모 참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설립한 리츠 자산관리회사(AMC)인 ‘서울투자운용’이 서울을 넘어 경기·인천 등 수도권 내 사업으로 보폭을 넓힌다. 서울투자운용은 지금까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조성한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이나 서울 주택재개발사업에서 공급되는 임대주택 등 주로 서울 내에 위치한 자산만 운용해왔으나 향후에는 경기도시공사나 인천도시공사가 추진하는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1일 부동산금융 업계에 따르면 서울투자운용은 지난달 21일 경기도시공사가 공고를 낸 ‘경기도시공사제1호공공임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 AMC 선정을 위한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다. 경기도시공사제1호공공임대리츠는 경기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 B1블록과 다산지금지구 A2블록에 짓는 총 1,612가구 규모의 10년 공공임대주택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서울투자운용이 서울을 벗어나 경기도 지역의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투자운용은 지금까지 3개의 리츠를 설립했으며, 현재 2개 리츠는 인가 절차를 밟고 있다. 1호 리츠는 은평과 신정3구역에 위치한 공공임대주택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으며, 2호 리츠는 보문3구역과 영등포 1-4구역 등에 위치한 행복주택, 3호 리츠는 강일지구와 세곡지구에 위치한 장기전세주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등 모두 서울 지역 내 자산을 담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서울투자운용이 서울을 넘어 수도권 지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 자원 배분의 효율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향후 서울시뿐만 아니라 수도권 다른 지방자치단체들과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경기도시공사나 인천도시공사까지 리츠 AMC를 설립하게 되면 인력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고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서울투자운용이 인접한 인천이나 경기 지역 사업까지 아우른다면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면서도 “서울투자운용이 애초 서울시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기도시공사나 인천도시공사가 서울투자운용의 주주로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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