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멤버들이 17년 만에 첫 무대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토토가3 H.O.T.편’(이하 ‘무한도전-토토가3’)에서는 H.O.T. 멤버들이 다시 만나 완전체 콘서트 연습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H.O.T. 멤버들은 해체 17년 만에 팬들 앞에 서 ‘전사의 후예’ 무대를 펼쳤다. 1990년대 당시와 마찬가지로 열정적인 무대가 감탄을 자아냈다. 이를 보는 팬들은 감격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H.O.T. 멤버들 역시 벅찬 모습이었다.
무대가 끝나고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재원 “H.O.T. 막내 이재원이다”라고, 문희준은이렇게 인사를 하는 게 17년 만이다. H.O.T.의 리더 문희준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장우혁이 “쿨워터 향기가 나는 장우혁이다. 이 자리가 너무 꿈 같다. 지금 많이 힘들다”고 농담을 던지면서 애써 눈물을 감췄다. 강타는 “H.O.T.의 리드보컬”이라고, 토니안은 “H.O.T.에서 미국인을 맡은 토니안이다”라고 말했다.
토니안은 “얼마 전까지만 제가 지나가면 ‘미우새’ 지나간다고 했는데 오늘 이후로 H.O.T.의 토니안이라고 얘기 들을 수 있게 돼서 영광일 것 같다”고 말하며 슬쩍 눈물을 훔쳤다. 이에 장우혁이 “첫 곡인데 울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무한도전-토토가3’ H.O.T. 공연은 지난 15일 오후 7시 ‘올림픽 공원 올림픽 홀’에서 열렸다. 17일 오후 10시 25분에 1부와 2부가, 24일 오후 10시 40분부터 3부와 4부가 방송됐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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