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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배갈콤비', 시청률 1위 이유는? 친절한 설명+인간미

/사진=SBS




SBS의 ‘배갈콤비’가 왜 시청률 1위인지 보여주는 결정적 두 장면이 공개되었다.

SBS는 2월 21일 저녁 배성재 캐스터와 제갈성렬 해설위원, 이른바 ‘배갈콤비’와 함께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선수가 출전한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를 중계방송했다. 한국이 은메달을 획득한 이 경기에서 SBS는 최고시청률 27.4%를 비롯해,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 25%(수도권 27%)를 기록했다. 당시 KBS2는 전국 19.7%(수도권 18.7%)를, 그리고 MBC는 13.4%(전국 13.4%)였다.

이 방송에서 은메달을 딴 우리 선수들에 대한 해설위원과 캐스터들의 아낌없는 찬사와 격려는 방송 3사가 똑같았다. 하지만, 팩트체크를 통해 두 장면에서 SBS ‘배갈콤비’의 클래스가 남달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간이 시상식장면이다. 당시 시상대에 선수들이 도착하고 이어 시상자로 국제빙상연맹(ISU)의 알렉산더 키발코 스피드 기술위원장, 그리고 중국의 왕 베이싱 기술위원, 독일의 브로이어 기술위원이 차례로 화면에 비춰졌다.

이때 타사와는 달리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저랑 동시대에 스케이트를 탔던 러시아 선수출신이고 저와도 친구인데, 오늘 보니 굉장히 멋있다”, “왕 베이싱 위원은 이상화 선수와 밴쿠버 올림픽에서 같이 대결했던 선수다”, “독일 선수출신인데, 기술위원이 되었다”, “저마다 선수들이 제 기량을 잘 보일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친절하게 소개한 것이다.

배성재캐스터 역시 “왕 베이싱 선수는 ISU에서 우리 이상화 선수는 빙판에서 맹활약중이다”라는 말을 더하면서 수상자 뿐만 아니라 시상자를 둘러싼 배경도 친절하게 전하면서 호평을 이끌어 낸 것이다.



또 다른 결정적 장면은 마지막한 밥 데 용 코치의 행동에 대한 해석이었다. 당시 영상은 코치가 발길질하더니 이내 모자를 내팽개치고, 이후 태극기를 들고 들어오는 선수들을 다독이는 모습으로 이어졌다.

이에 제갈성렬 위원은 “금메달을 따주기를 갈망하는 밥 데용 코치의 행동이었다. 축구도 잘 할 것 같다”라고 말한 것. 이미 그는 경기직전 코치에 대해 “한국 팀에 많은 힘이 되어주고 있다”라며 “정말 가슴에서 하나가 되고, 같은 나라가 되는 마음을 느끼게 한다. 선수들을 어루만져주는 모습도 아름답고, 볼수록 정이 간다”라는 인간미 넘치는 멘트로도 공감을 자아냈다. 이 장면은 SBS에서만 공개되면서 현재까지 많은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SBS가 올림픽채널로서 오래전부터 이번 평창올림픽을 준비해왔고, 덕분에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시청자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었다”라며 “남은 방송분에도 명품해설의 진수를 보일테니 끝까지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올림픽주관방송사 SBS는 현재 2049시청률과 가구시청률, 그리고 광고시청률에다 실시간시청률, 시청자수 뿐만 아니라 VOD 합산조회수에서도 방송사 최초로 5천만뷰를 돌파하며 당당히 1위를 차지, ‘올림픽채널’로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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