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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응원단, 렴대옥-김주식 피겨 페어 연기에 "장하다" 연호

북한 피겨 스케이팅 페어의 간판 렴대옥(19)-김주식(26) 조가 연기를 마치자 170여명의 북한 응원단은 일제히 일어서 제각기 손에 든 작은 인공기를 흔들며 목소리를 더했다.

북한 응원단은 14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페어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북한의 렴대옥-김주식 조를 열렬하게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따.

이날 렴대옥-김주식을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의 환호와 박수 소리는 경기장 전체에 가득찼다.

응원단의 얼굴에는 평창올림픽에 참가 중인 북한 선수단 가운데 유일한 메달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한 강한 자부심이 그대로 전해졌다.

렴대옥-김주식이 이날 거둔 점수는 69.40점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개인 최고점(65.25점)을 갱신했다. 점수가 발표되자 북한 응원단은 자리에서 일어서 환호하며 한목소리로 “렴대옥! 김주식!”을 외쳤다.

응원단은 렴대옥-김주식의 연기동작 하나하나에서 집중했다. 렴대옥과 김주식이 리프트 등 어려운 연기를 깔끔하게 해낼 때마다 북한 응원단은 환한 얼굴로 “와∼” 하는 환호와 함께 박수를 치거나 인공기를 흔드는 모습을 보였다.



북한 응원단은 평창올림픽에서 북측 선수를 응원할 때는 인공기를, 남북 단일팀이나 남측 선수를 응원할 때는 한반도기를 흔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쇼트트랙 남자 1,500m 경기에서도 북측 최은성(26)을 응원하며 인공기를 들었다.

북한 응원단은 이날 가장 먼저 연기에 나선 한국의 김규은(19)-감강찬(23)이 소개되자 한반도기를 흔들며 환호했고 이들이 리프트와 같은 연기를 할 때는 자리에 앉은 채 한반도기를 흔들거나 박수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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