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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화재 원인은 전기합선

경찰 중간수사 발표...8명 추가입건

화재로 192명의 사상자를 낸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는 1층 응급실 내 탕비실 천장 내부 콘센트용 전기배선에서 합선(절연파괴)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병원화재사고수사본부는 12일 밀양경찰서에서 중간 수사 브리핑을 하고 이같이 말했다.

경찰은 앞서 탕비실 천장의 전등용, 콘센트 전원용 전기배선 2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겨 정밀감식한 결과 콘센트용 전기배선에서 전기합선이 발생하며 최초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은 세종병원을 운영하는 의료법인 효성의료재단 행정이사 우모(59·여)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등 8명을 추가 입건했다. 병원 운영 전반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된 우씨는 소방·건축 등과 관련한 각종 안전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26일 세종병원 참사로 지금까지 사망자 48명, 부상자 144명 등의 인명피해가 났다.



/밀양=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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