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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롱코트에 앵클부츠..."차분하고 품격있게 연출"

패션스타일로 본 김여정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롱코트에 앵클부츠를 착용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9일 방남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품격을 연출했다.

김여정은 이날 칼라와 소매에 모피가 달린 짙은 색 롱코트와 검정 앵클부츠를 착용하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KTX를 이용해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으로 향했다. 머리는 꽃핀으로 단정하게 묶고 어깨에는 체인백을 멨으나 그 외에 특별한 액세서리는 하지 않았다. 화장도 꼼꼼하지만 수수하고 자연스럽게 마무리했다.

패션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단아하고 깔끔한 느낌의 검은색 롱코트는 칼라와 소매 부분이 밍크(모피)로 장식돼 과하지 않은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며 “아이보리 스타킹에 검정 부츠를 신어 여성스러움과 격식을 갖춘 느낌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앞서 방남한 현송월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여성들은 잘 신지 않는 아이보리 스타킹을 신은 것으로 볼 때 북쪽에서 유행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다른 관계자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A라인 코트로 전체적으로 단정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며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디자인에 밍크로 추정되는 천연 퍼로 칼라와 소매 끝단에 포인트를 가미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단아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선호하는 듯하다”면서도 “모피로 스타일을 강조한 코트, 금속체인 미니 숄더백 등을 매치해 만 30세의 젊은 나이에 맞는 화려한 느낌도 더했다”고 덧붙였다.



김여정의 고급스러운 패션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의 패션과도 일맥상통한다. 다만 현송월이 명품 가방과 화려한 장신구, 짙은 화장 등으로 좀 더 직접적으로 화려함을 추구한 것과는 대조된다는 평도 나온다. 현송월은 지난 7일 방남 때 700만원 이상에 판매되는 명품 C사 가방을 들었다. 코트·부츠 등은 어두운 톤으로 꾸며 세련미를 더하면서 여우 목도리와 보석핀·반지 등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줬다.

조미경 CMK이미지코리아 대표는 “나이는 젊지만 특정 포지션이 있는 상황이다 보니 품위를 강조하기 위해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선택한 느낌”이라며 “메이크업도 자연스럽게 했지만 아이섀도·볼터치·입술 등 모든 것을 꼼꼼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조 대표는 “의상 또한 날씨가 추우니 좀 더 걸칠 법도 한데 예의를 갖추기 위해 최대한 절제한 듯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품격이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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