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와 한은은 이날 “양국 중앙은행은 통화스와프 체결을 위한 서명식을 오는 2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개최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계약금액은 약 106억 달러(11조2,000억원)이며 3년 만기가 도래할 경우 양자 간 협의를 통해 연장이 가능하다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
한은이 6대 기축통화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것은 지난해 11월 캐나다와의 통화스와프에 이은 두 번째다. 기축통화국은 미국, 유로존, 영국, 캐나다, 스위스, 일본 등이다. 또 스위스가 기축통화국이 아닌 나라와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것은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두 번째다.
최근 한은은 통화 스와프를 통해 외화 안전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은 중국과 통화스와프 만기연장을 했고 11월에는 캐나다와 신규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기재부는 “정부와 한국은행이 합심하여 협상의 전 단계에서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루어진 결과”라며 “오늘 시작하는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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