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뒷조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현동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손잡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뒷조사하는 비밀공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이현동(62) 전 국세청장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9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국소손실 혐의로 이 전 청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0∼2013년 국세청장을 지낸 이 전 청장은 국세청 차장이던 2010년께 국정원으로부터 대북 공작금 수천만 원을 받고 김 전 대통령의 해외 비자금 의혹을 뒷조사하는 비밀공작 ‘데이비드슨’에 협조한 혐의를 가지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30일 이 전 청장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이튿날 소환조사 했다.
또한, 이 전 청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12일 밤늦게 또는 13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며 검찰이 이 전 청장의 신병을 확보하면 국정원 협조에 대한 윗선 지시 등에 대한 조사가 추가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