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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사, 해고조합원 98명 복직합의

전문가와 시민사회 등과 철도발전위원회 구성키로

철도노사가 해고자 복직에 합의했다.

철도노조와 철도공사는 8일 노사 대표자 간담회를 열고 ▦철도발전위원회 구성 ▦안전대책 및 근무여건 개선 ▦평창올림픽 성공적 개최 ▦해고 조합원 복직 등에 합의했다.

철도 노사는 그간의 철도정책의 한계로 야기된 파업 등으로 인해 발생한 해고자에 대해 조속한 복직조치를 시행하고 구체적 이행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복직하지 못한 조합원 98명이 복직된다.

이와 함께 철도노사는 전문가와 시민사회 등과 함께 가칭 철도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철도 재도약을 위한 혁신활동에 나서기로 했고 청년일자리 창출과 철도 조합원의 안전대책 마련과 근무여건 개선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지난 6일 취임한 오영식 사장이 취임식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대전 본사앞 해고자 농성천막을 방문해 농성중인 해고자들을 위로하며 “빠른 시일 내에 복직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한 지 이틀 만에 복직조치가 이뤄졌다.

강철 철도노조 위원장은 “복직 합의가 길게는 14년 해고의 세월을 모두 보상해 줄 수는 없지만 그동안의 아픔을 치유하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다만 철도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싸워왔던 지난 노력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오늘의 복직합의로 증명됐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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