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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생물자원관 고란초 생산기술 개발

고란초 이용한 생물 소재화 가능성 열어

경북 상주시에 있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서 환경부 지정 국외반출 승인대상인 고란초를 연중 무균적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8일 밝혔다.

고란초(Crypsinus hastatus (Thunb.) Copel.)는 양치식물문(Pteridophyta), 고란초과(Polypodiaceae)에 속하며 산지 저지대 고목이나 그늘진 바위틈, 절벽 틈새에 사는 다년생 식물이다. 부여군 고란사 인근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해서 고란초라 명명됐다.

고란초는 예로부터 민간에서 임질 치료용으로 사용했다. 최근 연구에서 잎은 혈액응고방지제 성분인 coumarin이 포함돼 있어, 이번에 출원한 특허기술로 고란초를 생산한다면 산업화의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야생고란초의 무균적 포자발아를 통해 전엽체의 유도와 증식 조건을 찾아 올해 1월에 특허출원했다.

특허 주요 내용은 고란초의 포자발아율 증가에 미치는 배양 배지와 전엽체 발달을 촉진하는 최적의 식물호르몬 처리방법에 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토양순화, 액체배양 등 추가실험을 통해 개체이식과 복원에 관한 체계를 마련하고, 결과를 국내 조직배양분야 전문 학술지에 발표할 계획이다.

/상주=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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