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상당수는 질병의 중증도와는 상관없이 본인이 원해서 대학병원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1일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 2차 병·의원 의사 가운데 ‘환자가 원해 상급종합병원에 진료의뢰를 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92.6%에 달했습니다. 동네병원을 못믿고 종합병원부터 찾는다는 이야기인데요, 대학병원에서 세심한 진료가 어려운 이유가 있었네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강남 재건축 가격 급등과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초과이익환수제 때문에 지난해 집중적으로 강남 4구의 재건축 아파트들이 허가가 났다”면서 그 이유에 대해 “올해 선거가 있으니까”라고 얘기한 건데요. 집값 급등 책임이 박 시장에게도 있다는 사실을 국민이 알게 되면 박 시장의 표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분석도 했습니다. ‘강남 집값’은 참여정부도 잡지 못한 민감한 이슈인데 그럼 우 의원의 대안은 뭔가요.
▲지난달 외식물가가 2.8% 올라 6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1.0%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김밥·떡볶이·짬뽕·짜장면·설렁탕 같이 서민들이 많이 찾는 음식 가격 오름폭이 컸군요. 올해부터 최저임금이 16.4%나 오르면서 음식점들의 인건비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최저임금 인상은 이제 시작인데요 시급 1만원이 되면 물가가 얼마나 뛸지 걱정입니다. 가끔 한 번씩 하는 외식도 이제는 힘들어질 것 같네요.
▲외교부가 1일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돼 아그레망(주재국 동의)까지 받은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의 낙마와 관련 “미측은 한국과의 적절한 협의 이전에 관련 상황이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 우리 측에 양해를 구해왔다”고 밝혔답니다. 결국 우리 정부가 주한미국대사의 임명 여부에 대해 언론 보도를 접하고서야 뒤늦게 알았다는 얘기인데요. 주한미 대사가 1년 넘게 공석인 것은 광복 이후 처음이라니 한미관계의 썰렁한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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